시작하기가을이면 집 마당에 몇 덩이 씩은 쌓이던 누우런 맷돌 호박이 올해는 크기도 작아지고 양도 줄어들었습니다. 아마도 이상기후 탓이겠지요. 앞으로도 그런 현상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우울해집니다. 작은 늙은 호박 몇 덩이를 남편이 가져다 놓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은 호박죽을 만들었습니다. 긴 과정을 손으로 저으면서 만들 엄두는 안 났기에 두유기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전의 정성스러운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신선한 느낌이 드는 호박죽 맛이었습니다. 호박 손질하고 끓이기먼저 호박을 물에 씻어줍니다. 감자칼을 이용하여 겉 껍질을 어느 정도 제거를 하고 가운데를 중심으로 5등분을 하였습니다. 껍질을 벗기면서 호박껍질에서 호박 특유의 향기가 올라옵니다. 상큼한 향이 좋습니다.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