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눈이라니그것도 100년 만의 11월의 폭설이라니근심거리이기도 하고 보이는 풍경이 그림 같아 설레기도 한 오늘이었네요.집에서 보이는 먼 산이 너무 아름다워 가고 싶다 생각하다가 우리 아파트 단지 안도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4시가 넘어 단단히 옷을 여며 입고 장갑까지 끼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신발도 등산화로 단단히 여며 신었지요. 아직 가을이 안 끝났는데요. 낙엽은 이제 서둘러 떠나가야겠어요. 우리는 아직 보내고 싶지 않지만... 단풍에 어우러진 눈들이 예뻐서 찍어봤어요. 역시 눈이오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이겠지요. 갑자기 내린 눈에 아이들은 눈썰매를 끌고, 눈에 온몸을 던지고, 잘 뭉쳐지는 눈에 눈싸움도 신나고 왁자지껄 시끄러운 아이들이 오늘따라 정겹네요. 저렇게 놀 수 있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