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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자락 수태산 트레킹

기쁨한스푼 2024. 11. 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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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태산 트레킹 시작

 

점심식사 후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는 곳까지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단풍이 이미 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단풍이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도 떨어지는 단풍이 아쉬워 군데군데 사진을 찍고 단풍나무 아래길을 산책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산 위의 나뭇잎들은 이미 겨울을 향해 가고 있느라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날 정도로 스러져 가고 있었지만 이 길의 단풍은 아직 즐기기에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동화사 가는 길 입구 주차장은 이미 가득 차 있어 차를 대놓고 산책을 하고 싶었지만 빙빙 돌다 그냥 나왔습니다. 한 참을 되돌아오다 '수태산'이라고 지명이 붙어있는 계곡길을 발견하고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가볍게 트레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화려한 모습을 뽐내는 길가의 단풍나무

 

국화와 어우러진 단풍모습
수태산 입구의 모습, 탐방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입구길에 아직 초록으로 빛나는 전나무길
산의 중간 중간 남아있는 단풍의 모습

 

수릉봉산계 표석

 

하산

산 중턱에 이르니 예전에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서 출입을 금하기 위해서 세웠다는 표시석이 있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수릉이란 조선조 현종의 아버지인 익종의 능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 능의 유지 관리를 위한 경비의 재원을 위해 이 구역의 산림을 보호령으로 정했다합니다. 그리고 이 표지석은 일반인의 입산을 금지하는 일종의 푯말이라고 합니다. 신발도 마땅하지 않고 조금만 걸으려고 했던 우리도 이곳에서 하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태산의 등산길은 아주 편안한 길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부분이 없이 큰 돌들과 작은 돌 모래알등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길이기에 산책을 하기에 아주 좋았지요. 그리고 길은 계곡을 끼고 걸어가는 길이어서 물흐르는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갈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이 더 많을 것이기에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초입의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차된 차들 위쪽으로 단풍 색이 아주 특이해서 찍어봅니다. 빨간 단풍도 예쁘지만 노랑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잎은 더 아름다운 것 같군요. 

계곡길을 벗어나 큰 길 입구 계곡물이 모이는 호수에 비친 팔공산모습

 

마무리

계획하지 않은 산행길이었지만, 충분히 여러가지를 만족스럽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겨울 초입이라서 산들이 바스락바스락 말라가고 초록의 산뜻함은 없었지만 오르막길이 심하지 않고 원만해서 가볍게 산행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계절에 이곳을 다시 방문한다면 계곡 물소리와 함께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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