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과 영주 부석사의 가을
올해의 가을 여행으로 안동과 인근의 영주 부석사를 선택했습니다. 첫날은 우리는 안동에서 선비 순례길을 시작으로 '예끼 마을'을 거쳐 안동 재래시장의 안동 찜닭을 저녁으로 먹고 호텔 비엔비에서 잠을 잤습니다. 처음부터 어떤 길을 어떻게 시작해서 여행을 하겠다는 계획도 없이 무작정 떠나온 여행이어서 숙소를 선택하고 코스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동, 영주 1박 2일 여행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으로 안동 중앙시장의 '옥야 식당' 선짓국, 다음으로 월영교 산책을 하였고 그다음은 물길 마을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가을 단풍 구경을 위해 영주 부석사를 선택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영주 부석사는 안동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갔고 부석사는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절 이라서인지 주차장이 많고 넓었습니다. 초입의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 올라갔는데, 만약 걷는 것을 즐겨 하지 않는다면 조금 더 올라가서 세우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물론 주차장이 복잡하지 않다면요. 그날은 단풍이 절정에 이른 즈음이기에 길가에 댄 차도 많았습니다.
주차장은 엄청 넓었습니다. 잘 정돈되어 있고요. 우리는 너무 초입에 차를 세워 많이 걸어 올라갔습니다. 부석사는 경북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鳳凰山) 중턱에 있는 절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아주 넓고 탁 트인 곳으로 공기가 엄청 좋습니다. 화장실은 절입구쪽 상가가 있는 곳에 큰 화장실이 있어 그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사과가 익어가는 계절이라서 빨간 부사가 매달린 나무가 있는 과수원이 많고, 부석사로 들어가는 길가에 동네 주민들이 사과를 내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부석사 마을의 사과가 맛이 있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지역이 산 중턱이라서 아마도 고랭지 사과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호기심에 줄을 서서 받아먹어 본 사과가 달콤새콤 아주 맛이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사겠다고 해놓고는 다른 길로 내려오는 바람에 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부석사의 단풍 모습
절 내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리는 다른 생각이 없었네요. 왜냐하면 사람이 너무 많아 밀려서 들어간 것도 있지만 보이는 모든 풍경이 아름다워서 압도되었다고 할까요? 연신 카메라로 찍어대느라 바빴거든요. '어머, 와, 어쩌면, 예쁘다' 만 연발하면서 말이에요. 알록달록 물든 나무가 예쁘고, 그것과 어우러져 서있는 오래된 절의 지붕 선이 예쁘고 떠받치고 있는 가을 하늘이 아름답고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사진 실력이 좋지 않아서 직접 가서 눈으로 담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마도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는 단풍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늦은 가을 단풍여행을 영주 부석사에서 즐기시면 어떨까요?
영주 부석사 여행 갈 수 있는 방법 1.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울 › 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영동고속도로 여주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제천 단양 영주 예천 → 풍기 IC → 부석사
대전 › 4번 국도 → 옥천 → 37번 국도 → 보은 → 25번 국도 → 상주시 → 예천 → 영주 방향 → 부석사
대구 › 중앙고속도로 → 풍기 IC → 부석사
부산 › 경부고속도로 → 풍기 IC → 부석사
광주 › 올림픽고속도로 → 대구 → 중앙고속도로 → 풍기 IC → 부석사
전주 › 호남고속도로 → 대전 → 경부고속도로 → 구미 → 중앙고속도로 → 풍기 IC → 영주 방향 → 부석사
청주 › 36번 국도 괴산 → 충주 문경 연풍 방향 → 중앙고속도로 단양 IC 진입 → 풍기 IC → 부석사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 출발의 경우 강남 센트럴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모두 영주행 고속버스가 있으며 ‚ 그 시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강남고속 터미널 영주행 버스 출발시각
( 호남선 터미널 이용 ) 07:10 08:40 10:10 11:40 13:10 14:40 16:10 17:40 19:10 20:40
– 동서울터미널 영주행 버스 출발시각
06:15 첫차부터 21:45 막차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자주 있습니다.
영주 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한 후 ‚ 길 건너편 노상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부석사행 시내버스를 탑승합니다.
(진우 경유와 풀기 경유 둘 다 부석사로 갑니다)
*기차의 경우
서울의 경우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며 ‚ 3시간 반 소요.
출발 시각 06:40 07:50 08:25 10:40 12:38 13:05 15:10 18:15 19:07 21:13
*서울역은 영주행 기차가 없습니다.
하차는 영주역과 풍기역 모두 가능합니다. 풍기역에서 하차하면 역 바로 앞에서 부석사행 버스 탑승 가능합니다.
풀기 경유 버스 경로 : 영주 – 풍기 – 순흥 – 단산 – 부석 – 부석사 영주 기차역에서 하차하면
영주 시내버스터미널까지는 택시/버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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