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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을 통해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
인간은 모방에 능합니다. 거의 본능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모방은 사회 집단의 구성원들 사이에 나타나는 의식적ㆍ무의식적 반복 행위이며 이런 행위나 표현이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서 비슷하게 반복이 되면서 서로의 결합관계가 강화되기도 하며, 어린이의 학습 과정이나 전통의 계승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아이들은 모방을 통해 사회 규범을 익혀 나가기 때문에 꼭 필요하면서 유용한 것입니다. 인간은 모방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할 수 있습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은 세잔의 「목욕하는 여인들」을 모방해서 그린 것입니다. 모차르트의 「레퀴엠 라단조」는 하이든의 「레퀴엠 다단조」를 모방해서 쓴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위대한 창조물들은 모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모방으로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글을 모방하는 방법
-첫번째 글의 구조를 보고 따라하는 것입니다.
처음은 어떻게 되었고, 중간은 어떻게 풀어가고 있으며,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하는 것으로 구성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그 분석한 공식에 자신의 메시지를 덧입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방을 반복해서 하면 연습이 되고 나중에는 자기만의 글쓰기 공식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작과 전개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상을 해놓고 그 뼈대에 자신만의 생각, 사례나 일화등을 채워나가면 되니까요. 이렇게 훈련이 된다면 어떤 글도 자유자제로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내용을 모방하는 것입니다.
내용을 모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용을 하는 것입니다. 글을 읽다가 인용할 내용이 있으면 초서로 정리를 해놓고 그것을 자신의 글에 인용합니다. 그래서 독서가 필요합니다. 책을 많이 읽고난 후, 자료들을 풍성 하게 준비해 놓을수록 실제로 글을 쓸 때 적재적소에 초서해두었던 자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들거나 필요한 글을 발췌해두었던 글을 인용하는 방법에는 직접 이용하는 방법과 요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인용을 할 때는 어디서 글을 가져왔는지 출처를 따옴표를 이용해서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려 논리적으로 압축하는 방법입니다. 간접적인용도 원작자, 그리고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자료가 많이 있어야 글을 읽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가져다 쓰기보다는 자신의 생각도 덫붙이면서 해야 합니다. 이처럼 인용이나 요약등의 자료가 풍부하게 들어갈수록 재미있고 풍요로운 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방법으로는 글의 전개 방식을 모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문장과 문장을 어떻게 이어 가는지, 그리고 마무리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적합한 방식입니다. 단문쓰기, 단락쓰기를 어떻게 하였는지 세심히 살펴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단락의 사전적 의미는 "글이나 음악, 영화 등의 이야기 진행과정에서 내용상으로 일단 끊어지는 자리"를 말합니다. 이는 하나의 생각 덩어리라고 보면 되는데, 이처럼 문장 하나 하나가 모여서 하나의 생각덩어리로 만들어 가는 것이 글쓰기라고 보면 됩니다. 단락은 꺾임의 단위이며 단락을 바꾼다는 것은 이전과는 다른 글이 나온다는 신호입니다. 이처럼 글의 전개 방식을 모방한다는 것은 문장을 어떻게 구성해서 단락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단락들을 어떻게 이어갔는지를 살펴야 보아야 할 수 있습니다. 단락을 잘 보면 저자의 생각이나 호흡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문맥 구성과 글의 흐름을 잘 살펴보고 모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환한다면 효과적으로 자신의 초고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로는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글로 표현해냈는지를 모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은 생각을 풀어내기 위한 출구입니다. 그래서 글 속에는 저자 자신의 생각이 담겨 있기 마련입니다. 세계적인 글쓰기 작가 내털리 골드버그는 "글을 쓸 때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고 합니다. 독자들에게 작가의 감정을 강요하지 말고, 상황 속의 생생한 감정의 모습을 그냥 보여 주라는 말입니다. 퓰리처상을 만든 조지프 풀리처는 "무엇을 쓰든 짧게 쓰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진을 찍듯이 표현하는 묘사로 자신을 표현하는 작가도 있습니다. 이처럼 저자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어떻게 글로 표현해냈는지 베껴쓰고 모방하며 세련된 글로 날아 오를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저자 만의 독특한 그 생각을 풀어내는 방식을 모방하며 글을 쓰는 훈련을 하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글 속에 풀어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좋은 글을 모방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글을 쓰는 힘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모방을 통해 글쓰기 하는 훈련은
처음 글을 쓸 때부터 자기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많이 훈련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럴 때 활용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베껴쓰기를 활용해 보는 것입니다. 베껴쓰기는 모방으로 창조적인 글을 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베껴 쓰기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초서를 해 놓은 것을 활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서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만으로 책을 쓰는 것 보다 저명한 사람의 글을 활용해 논리가 맞게 덧입혀야 독자를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초서는 글을 잘 쓰게 해 주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베껴쓰기 방법을 익히고 반복하다보면 자신만의 글쓰기 공식과 전개방식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숨소리까지 듣겠다는 각오로 세심하게 몰입하다보면 언제인가 그 작가를 넘어설 수 있는 글쓰는 힘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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