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에 따른 맞춤 양육은?
기질에 따른 맞춤 양육은 있는 걸까요? 아이의 심리와 행동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질은 성장하면서 거의 바뀌지 않지만 부모의 양육방식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특성에 따라 맞춤 육아법으로 양육을 해나간다면,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빛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타고난 기질 중에 오늘은 사회적 민감성 기질에 따른 양육법에 대해서 살펴보려 합니다.
에너지의 근원이되는 타인과의 관계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아동의 특징
1. 타인과 관계를 형성할 때, 상대가 보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성을 말합니다. 이 기질이 높은 사람은 상대의 칭찬말이나 미소, 찡그림이나 목소리의 톤에 예민하게 반응을 합니다.
2. 친밀한 관계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친구와 노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노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3. tv에서 누가 울거나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눈물을 글썽이기도 합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동정심이 많아 주변의 힘들어하는 사람을 잘 도와주는 편입니다.
4. 잘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다가가고 재미있었던 일이나 놀이를 소개하고 경험을 같이 나누고 싶어 합니다.
사회적 민감성이 지나치게 높아서 힘든 점
친밀감의 욕구가 너무 커서 다른 사람이 자기를 좋아해 주길 원하는데 미치지 못한 경우나 반응이 없으면 실망을 하게 됩니다.
예) "ㅇㅇ이는 정말 나빠, 나랑 안 놀아 줬어." , "선생님이 나보고 안 웃었어."와 같이 다른 사람의 기분은 잘 맞추는데 남들이 자기 같지 않으면 속상해합니다.
부모님이 도와줘야 하는 것들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아이는 인정과 평가에 예민하므로 인생의 중심축을 나로 바꾸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아이는 남들이 자신을 좋아해 줬으면 하는 마음과 분위기를 거스르고 싶지 않은 두 가지 마음이 같이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아동에게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아동은 부모에게 그 욕구를 채우려고 합니다. 부모에게라도 자기 욕구를 주장하는 것은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높은 사회적 민감성 기질을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려면
평소 아이의 의견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나 잘했어요?" , "나 예뻐요?" 등의 질문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면, " 그렇게 물어보는 것 보니, 네 마음에 쏙 드는 것 같구나."와 같이 인정의 주인공을 아이 자신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의 자신의 생각이나 각각의 이유로 화를 내거나 인상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어 쌓이다 보면 사회적 민감성 기질은 다른 사람들을 서로 엮어주고,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성격으로 빛나게 발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