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 남해 거제여행, 차박 하기 좋은 곳 추천 – 공곶이 해변 1박 2일 후기
남해 쪽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거제도.
그중에서도 아직 많이 붐비지 않으면서, 조용히 머물기 좋은 곳이 바로 공곶이 해변입니다.
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했어요.
새로 산 차의 첫 시승식이자, 처음으로 도전해 본 차박 여행이었거든요.
첫 차박, 설렘과 걱정 사이
남편은 일을 하면서 차량을 많이 사용하는데, 뒷좌석이 화물칸처럼 개조된 차라 차박에 딱 맞는 구조였어요.
부산에 물건을 내려놓고, 우리는 곧장 거제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이름도 예쁜 공곶이 해변.
봄이면 수선화로 유명한 곳이라 기대했지만, 이미 꽃은 지고 난 뒤였어요.
대신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건 훨씬 더 깊은 감동이었죠.
사람보다 풍경이 더 많은 곳
오후 5시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식당 찾기.
차박은 준비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공곶이 선착장 겸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고 깨끗했어요.
5월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분위기였는데, 아마 다음 날 비 예보 때문이었을까요.
그 대신 방파제 쪽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
어느 아이는 잡은 물고기를 자랑하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어요.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여행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숨 멎을 듯한 공곶이 낙조
주차장 끝 쪽에서 카페로 올라가는 언덕길이 보여서 잠깐 올라갔다가,
맞은편 바다에서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하늘을 발견했어요.
서둘러 다시 내려와 바닷가에서 낙조를 마주했습니다.
카페 안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그 공간의 소란스러움보다 바다 앞이 훨씬 좋았어요.
짧지만 강렬했던 순간.
바다 끝까지 길게 드리워진 금빛 햇살이
그날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도다리 쑥국을 먹으려고 들어갔다가 유경한 상으로 변경, 다음에는 꼭 도다리 쑥국 먹어보아야겠다. 옆 테이블의 먹는 보습보고 다짐

차박의 밤, 생각보다 따뜻했던 시간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회 한 상으로 든든하게 해결하고,
차박 준비를 시작했어요.
근처 화장실도 깨끗하고 안전해서 간단한 세면도 문제없었고요.
차 옆에 의자 두 개를 꺼내 놓고
편의점에서 사온 핫팩과 캔맥주 하나.
파도 소리, 가로등 불빛,
낚시찌의 작은 불빛만 반짝이는 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채워지는 시간.
처음이라 준비는 부족했지만,
그래서 더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그마저도 좋았어요.

빗소리로 시작한 아침
새벽에는 차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잠이 깼어요.
비는 멈췄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며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계획했던 산책길은 오르지 못했지만,
우산을 쓰고 걷는 바다 풍경도 꽤 특별했어요.
빗방울이 바다 위에 떨어지는 모습,
조용히 번지는 물결.
이런 풍경은 맑은 날에는 또 볼 수 없으니까요.
여행의 마무리, 그리고 추천
아침은 근처 식당에서 갈치조림으로 든든하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해본 차박이었지만
이곳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요.
- 깨끗한 주차 환경
- 조용한 분위기
- 바다 + 산이 함께 있는 풍경
- 낚시하기 좋은 환경
- 가족 단위 여행에도 적합
특히 깨끗하고 안심하라는 방송이 반복해서 나오는 화장실, 간단한 세수, 양치질, ok~
차박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는 장소였습니다.
특히 낚시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은 와볼 만한 곳이에요.
추천 대상
- 가족과 함께 차박을 해보고 싶은 분
- 조용한 바다를 찾는 분
- 낚시 + 힐링을 동시에 원하는 분
- 붐비지 않는 거제 여행지를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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